제이미 리 커티스는 <뜨거운 것이 좋아>의 토니 커티스와 <사이코>의 자넷 리의 딸이다. 영국에서 귀족 작위를 받은 배우 크리스토퍼 게스트가 그녀의 남편이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계층 차이로 친구들과 소원해지는 것이 싫어 결국에는 학교를 중퇴하고, 동부의 예비학교에 입학했다. 연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대학에 입학하라는 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 학교를 다니다 결국 중퇴한 뒤 각종 드라마 오디션에 응모했다. TV 드라마를 전전하던 그녀는 78년 공포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의 유명한 공포영화 <할로윈>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연달아 몇 편의 공포영화에 출연하던 제이미 리 커티스는 자신의 연기 지평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88년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로 드디어 공포영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코믹힌 연기를 보여주었고, 1990년에는 <블루 스틸>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다. 94년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주연한 영화 <트루 라이즈>로 흥행 배우 대열에 들어섰으며, 이 영화에서의 호연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배우로서의 다재 다능함도 확실히 주지시켰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다. <트레이딩 플레이스> 에서는 에디 머피와 댄 에이크로이드와 함께 출연, 영국 영화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출연작으로 1999년 해양 외계 생물체 이야기를 다룬 <바이러스>와 <할로윈>의 후속편으로 20년후의 이야기인 < H2O >에 출연했다. 제이미 리 커티스, 그녀에게는 이색 경력이 또 하나 있다. 그녀가 아동도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이다. 그녀의 최근작 '멍청하게 느껴진 오늘과 나의 날을 만든 다른 기분들'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9주동안이나 머무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금까지 그 책은 30만부 이상이 팔렸다. 그녀의 처음 두 책 '내가 어렸을 때:그녀 유년의 4년간의 회고'와 내가 태어난 밤에 대해 다시 말해줘'는 각각 10만부 이상이 팔렸고 또한 영국, 호주 그리고 다른 7개국에서 출간되었다. <테일러 오브 파나마>에서는 남편 해리(제프리 러쉬 분)가 스파이 오스나드와 만나면서 평소와 다르게 불안해 하고 무언가를 둘래대며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알수없는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남편 곁을 지키는 루이사 펜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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