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3.98>에서 심은하의 어린 시절역을 맡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후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겉으로는 차갑지만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똑똑한 과학도 구지원역으로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사랑을 쉽게 선택하지 않은 영악한 수정은 공개 오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캐스팅 방법이 동원되었는데 크랭크인이 임박해서야 이은주를 발견하였다. 차분하고 또렷한 눈동자에서 나오는 순수함과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는 솔직하고 도발적인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배우이다. 이은주는 평범하면서도 사람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외모와 연기로 국내의 영화계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계에서까지 주목을 받으며 이제 막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또래보다 성숙하고 차가운 자신의 고정적인 이미지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그녀는 <번지점프를 하다>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녀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성숙한 여인에서 사랑앞에 당당한 발랄한 또래의 여대생이 되었다. 많은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연애소설>에서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매력을 스크린에 발산하었다. <하얀방> <하늘정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화제작인 <태극기를 휘날리며> 와 한석규 주연의 <주홍글씨>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던 중 2005년 2월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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