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에서 제 멋대로 자유롭게 살던 초록 괴물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10년 동안 슈렉과 함께 한 마이크 마이어스. 슈렉을 보고 사람들이 웃고 우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는 마이크 마이어스는 “슈렉과 함께 한 10년은 내 인생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슈렉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라며 그 동안 슈렉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 <슈렉 포에버> 보도자료 중에서-

마이크 마이어스는 자신을 “메소드 코미디언”이라고 한다. “코미디의 말론 브랜도이고 로버트 드 니로”라는 거다. 또한 웃음에 대해서도 분명한 자기 철학을 개진한다. 마이어스의 코미디 감각은 집안 내력이다. 그의 아버지는 한밤중에 자는 그를 깨워 코미디 프로를 보게할 만큼 코미디를 좋아했고 형제들의 코미디 감각도 유별났다. “아버지가 농담을 지어냈다면 어머니는 생뚱맞은 소리로 우리를 웃겼다.”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한 영국인 부모 밑에서 그는 행복하게 자랐다. 일찍부터 TV와 광고에 출연하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코미디언 극단에 들어갔고 영국으로 건너가 코미디 연극에 몰두했다. 89년 TV프로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하면서 출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영화는 <엘비스 이야기>가 처음이었고 <웨인즈 월드> 1, 2편에 출연했다. 97년에 <오스틴 파워 제로>의 시나리오와 주연을 맡아 세상이 떠들썩한 성공을 거두었다. 99년에는 <오스틴 파워>(국내에서는 99년도작인 2편이 먼저 개봉했다.)로 그 인기를 이어갔다. 드림웍스의 야심작인 에니메이션 <슈렉>에서는 겉보기에는 그저 무섭기만한 괴물이지만, 실상은 마음이 여린 슈렉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사람들에게 꿈과 환상과 재미를 전해주는 메신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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