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09-27 출생ㅣ일본 / 大杉漣ㅣkinpaku Ikenie (1980) 데뷔오스기 렌은 수오 마사유키, 쿠로사와 기요시, 나카다 히데오, 기타노 다케시 등 일본 최고의 감독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1951년 생인 오스기 렌은 지금까지 200여 편이 넘는 일본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다. 1974년 우연히 본 연극잡지를 통해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1988년 극단의 해체와 함께 영화배우로 입문하게 되었다. 닛카츠의 로망포르노와 핑크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며, 그 당시 친분을 맺었던 수오 마사유키나 구로사와 기요시 같은 감독들의 거의 모든 작품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소나티네>(1993), <모두 잘 하고 있습니까>(1994) <키즈 리턴>(1996) <하나비>(1997)에 잇달아 출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이다. 특히, 기타노 다케시의 <하나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후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 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일본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연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하나비>에서는 차분하고 우직한 모습 그대로 그에 걸맞는 연기를 펼쳐왔으며 <개 달리다>에서는 완벽한 배역 소화를 위해 난생 처음으로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 작품에서는 한국인 정보원이 되어 거리와 지붕을 달리는, 혼신의 연기를 보여줘 1998년 일본내의 각종 영화제의남우조연상을 석권했다.
국내 개봉된 다른 영화 <포스트맨 블루스>에서는 암 말기 환자인 킬러로, <순애보>에서는 여주인공 다치바나 미사토의 아버지역으로 나왔었다. 나가사키 슈니치 감독의 99년작 <사국>에서는 사요리의 아버지 역으로 사요리를 부활시키려는 테루코의 음모를 저지하려다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입원중인 사람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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