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01-31 출생ㅣ서울ㅣ인샬라 (1996) 데뷔한국 영화계의 대표 여배우로 성큼 성장한 이영애. 이영애는 산소같은 여자라는 트레이트 마크로 화장품 선전 ‘마몽드’로 데뷔한다. 그리고 TV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에서 ‘도도희’라는 도도하고 아름다운 여성캐릭터로 탤런트로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끈다. 티끌하나 없는듯 투명한 피부와 여린 말소리에도 불구하고 이후 연기한 작품들은 최근작 김수현의 <불꽃>에 이르기까지 대담한 연기를 보여 주목받았었다.
이영애의 스크린 진출작은 이민용 감독의 <인샬라>. 하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한 동안 TV와 CF쪽에 전념해왔다. 그녀를 다시 영화배우로 불러세운 작품이 2000년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 이영애는 이 작품의 대대적인 성공과 함께 연기력도 인정받아 흥행배우의 반열에 오른다.
이영애의 다음 출연작은 최루성 멜로 <선물>. 머리까지 짧은 단발로 자르며 매달린 이 작품에서 이영애는 억척스런 주부로 분해 절절한 눈물연기를 펼쳤다. <봄날은 간다>는 이영애가 차기작으로 고른 작품. 그녀는 <봄날은 간다>에서 지방 방송국 아나운서로 분해 연하의 남자와 소리여행에 동참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했다. <봄날…>의 은수는 그간 이영애가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지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약간은 허무하고 냉소적인 면을 중첩시킨 역할. 순수하면서 동시에 세속적이고, 냉소적이지만 때로 열정적인 캐릭터다. 한국 영화사상 그 어떤 히로인보다도 입체적인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은수’역할을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정점에 올라 있는 이영애가 어떻게 소화했을지 기대가 모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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