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트리>로 장편 데뷔한 어일선 감독은 충무로에서 오랜 현장 경험을 쌓은 실력파다. <남부군>의 연출부로 시작해 <비 개인 오후를 좋아하세요?> <증발> <해적> <방문> 등의 작품에서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감독의 재능은 단편영화 필모그라피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어머니의 초상> <키위새의 겨울> <인력시장> 등을 연출했으며 <미완성의 얼굴>과 <아담과 이브>는 금관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지쳐버린 미소>는 신영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감독의 장기라면 섬세한 내면 묘사. <플라스틱 트리> 역시 파국을 향해 한발두발 걸음을 떼가는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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