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으로 1960년대 연기를 시작해 유럽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동하고 <몰락: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에서 히틀러 역으로 런던영화비평가협회상을 포함해 세계적인 영화상을 휩쓸고 <빵과 튤립>으로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 <유스 위드아웃 유스><더스트 오브 타임><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등이 있다.

- <언노운> 보도자료 중에서-

1941년 3월 22일 스위스의 쮜리히에서 태어난 브르노 갠즈는 독일에서 자라나며 연극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샤우뷔네 극단에서 연기생활을 하다가 영화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해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1961년 <치키타: Chikita>로 영화에 데뷔한 브루노 갠즈는 1976년 <와일드 덕: The Wild Duck>부터 주연급 배우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에릭 로메르가 연출한 영화 <마퀴스 오브 오: The Marquise of O>(1976)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어 브루노 갠즈는 독일 뉴저먼 시네마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가 연출하고 클라우스 킨스키와 이사벨 아자니가 주연한 <이자벨 아자니의 뱀파이어>(1979)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는다. 브루노 갠즈는 헤어조크와의 작업 이외에도 독일 뉴저먼 시네마 감독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특히 빔 벤더스 감독과 <미국인 친구: The American Friend>(1977)를 통해 만난 이후 특별한 인연으로 발전한다. 이 영화에선 데니스 호퍼와 연기적인 테크닉의 면면으로 다툼이 있어 잡음이 있기도 했지만 이후 주연을 맡은 <베를린 천사의 시>(1987)에서 크고 중후한 외모 속에 보여지는 맑고 슬픈 눈동자로 천사 다니엘 역을 훌륭히 소화해낸다. 독일의 극작가 피터 한트케의 각본과 빔 벤더스의 차분하고 시적인 영상으로 칸 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세계 영화제를 석권한 이 영화로 브루노 갠즈는 유럽권 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그 얼굴이 알려지게 되고 몇 몇 미국 영화에도 출연하게 된다. 93년 브루노 갠즈는 오토 산더, 나스타샤 킨스키, 윌렘 대포 등의 배우들과 함께 <베를린 천사의 시>의 속편격인 <멀고도 가까운: Far Away, So Close!>에 출연했다. 브루노 갠즈는 2000년 독일 영화 <누가 울프를 두려워하랴: Who afraid wolf>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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