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그린

존 캔디

리처드 루이스

피터 마클

못말리는 포장마차

험난한 과정을 거쳐 서부로 가는 대부분의 서부영화와는 정반대로 서부생활에 신물난 서부개척자들이 동부로 돌아가기 위해 온갖 소동을 벌인다. 은행강도, 소도둑, 술주정꾼들에게 질린 한무리의 서부개척자들이 동부를 향해 떠난다. 그들은 돌아가는 길 안내를 마차꾼 제임스 할로우에게 맡기는데, 방향감각이 전혀 없는 그는 이주민들을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다. 당황하는 그들을 백인들이 동부로 돌아가는 것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인디언들이 도와 동부로 이끌어주는 사이, 서부에 철도를 놓고 있는 철도회사 사장은 서부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킬까 봐 기병대와 총잡이들을 동원해 그들을 막는다. 이주자들과 인디언들은 서로 힘을 합쳐 코믹한 전투를 벌인다.

팀 멧칼프

저널 오브 머더

<칼리포니아>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팀 멧칼프의 감독 데뷔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카지노> 등에서 차갑고 광폭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제임스 우즈가 살인마 칼 팬즈램으로 등장한다. 유명한 갱스터 알 카포네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시기. 샌프란시스코의 연방교도소에 어린이와 부녀자를 포함해 21명이나 되는 사람을 살해한 살인마인 칼이 수감된다. 한편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젊은 간수 헨리는 칼에게 묘한 연민의 감정을 갖게 되고 온정어린 눈길로 그를 지켜본다. 어느날 칼은 헨리에게 자신의 과거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필기도구를 넣어달라고 부탁하는데, 칼이 적어 놓는 기록에는 인간으로서는 저지를 수 없는 수많은 살인행각의 내용과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내용이 적혀있다. 하지만 또다른 간수 그라이저는 칼을 아무 이유없이 증오하고 폭행을 일삼는다. 결국 칼은 그라이저를 죽이고 모순덩어리의 세상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프랭크 오즈

빈센트 가드니어

스티브 마틴

흡혈식물 대소동

가난한 빈민가를 한탄하는 뮤지컬에는 '다운타운'과 '스키드 로'란 단어가 가장 많이 나오고, 거기서 탈출하고 싶은 욕망을 노래한다. 하지만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멍청하지만 착한 꽃집 종업원 시모어(릭 모라니스)가 발견한 화분 '오드리 투'는 빠른 성장 속도와 기묘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인기를 끈다. 폐업 직전의 꽃집은 날로 번창하지만, 부자가 되는 건 꽃집 주인뿐이며 시모어는 빈혈과 과로로 고생만 진탕한다. 왜냐하면 그 화분은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의 흡혈 식물이었던 것. 

한편, 시모어는 꽃집의 동료 직원이며 역시 착하고 맹한 오드리(엘렌 그린)를 좋아한다. 그녀는 사디스트 치과 의사 오린(스티브 마틴)과 사귀는 사이인데, 말이 아닌 상태. 치과 의사 오린 역에 스티브 마틴은 엘비스를 흉내내며, 배기량 큰 오토바이를 모는 마초맨 역할을 너무나 코믹하게 연기한다. 또한 그의 공포스런(?) 치과에 찾아온 환자 아서(빌 머레이) 역시 막상막하의 마조히스트 연기로 폭소탄을 날린다. 어쨌거나 시모어는 오드리를 학대는 치과 의사를 미워하는데, 이때 흡혈식물 '오드리 투'가 말을 걸면서 그를 죽이라고 권유한다. 배가 고프다며. 그러면서 시모어를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사랑과 질투, 그리고 분노에 휩싸인 시모어는 치과로 찾아가지만, 압도당한 그는 버둥댈 뿐이고, 치과 의사 오린은 마취제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웃음에 그만 질식사한다. 한 사람이 죽자, 누군가가 또 죽는 것은 예상가능하다. 

1961년 로저 코먼 감독의 값싸고 기괴한 공포 영화를 기초로 만든 걸작 뮤지컬 호러 코미디.

도리스 되리

캐리 로웰

미스터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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