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형 여주인공과 시크한 여성상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켜온 배우 오연수. 오연수 하면 차분하고 이지적인 분위기와 티없이 맑은 단아함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남쪽으로 튀어> 속 안봉희는 그녀의 여성스러움 뒤에 감춰져있던 강한 면모를 끄집어낼 예정이다. “안봉희가 평범한 엄마나 아내로서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다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일생일대의 변신을 각오한 오연수의 말처럼 안봉희를 통해 그 동안 보아왔던 오연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오연수가 보여줄 아름다움과 여성스러움 뒤에 감춰진 강인함. 관객들이 절대 <남쪽으로 튀어>를 놓쳐선 안 될 이유 중의 하나다.

-<남쪽으로 튀어> 보도자료 중에서-

오연수는 1971년 10월 27일에 출생하였다. 1989년 MBC 19기로 데뷔하였다. 첫 드라마는 <춤추는 가얏고>로 전통적인 가야금을 전수받는 역할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 주며 화제를 모았다. 오연수의 영화데뷔는 1991년 <아래층 여자와 윗층 남자>였다. 주로 청순가련형 여주인공을 단골로 맡아 오면서 텔레비전과 영화를 오가면서 연기를 펼쳤다. 오연수 하면 차분하고 이지적인 분위기와 티없이 맑은 청순미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첫눈에 보면 가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배우이다. 한을 품고 사는 전통적인 한국여인의 모습, 때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착한 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배역을 맡으면 죽자살자 매달리는 억척스러움도 가지고 있어 스타들이 즐비한 여의도가에서 그녀의 인지도는 항상 최고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영화 <게임의 법칙>에서는 획기적인 변신을 하였다. 퇴폐적인 분위기의 호스티스 태숙역으로 청순미가 아닌 섹시하고 도발적인 연기자로 오연수의 진가를 다시 한번 가늠하게 하기도 했다.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실함이 있어야 연기가 아름답다"는 말에서 조금씩 성숙해가는 그녀의 연기력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1998년 손지창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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