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6월 28일 미국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태어난 패러디 영화의 선구자 멜 브룩스는 감독겸 배우로 시나리오와 제작은 물론 작곡에도 빛을 발한 다재다능한 헐리우드의 재주꾼이다.
유태인계로 어려서부터 작고 병약했던 브룩스는 자신의 헨디켑을 코믹한 재주를 이용한 직업들로 극복해 나간다.
군 복무시절 코미디를 시작한 브룩스는 TV에서 다양한 재주를 선보이며 코미디언으로 입지를 다진다.
50년대 이후 연극을 제작하기도 한 브룩스는 칼 라이너와 만든 <2000 Year Old Man>이란 앨범을 성공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준다.
브룩스는 추상예술의 난해함을 비꼰 단편 < The Critic>(1963)을 만들어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로 발을 내딛는다.
브로드웨이를 풍자한 첫 장편 <유쾌한 프로듀서: The Producers>(1968)는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브룩스에게 아카데미 각본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브룩스는 1970년 흑인 보안관을 등장시킨 < The Twelve Chairs>(1970/I)로 상업적인 대성공을 74년엔 호러 영화의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패러디한 코미디 <영 프랑켄슈타인>을 히트시킨다.
브룩스는 이후 스타워스를 패로디한 <스페이스볼>(1987), <못말리는 로빈훗>(1993), <못말리는 드라큐라>(1995)등의 영화를 통해 패로디 영화의 대명사가 된다.
브룩스는 영화감독으로서도 재미난 영화를 많이 만들어냈지만 영화와 TV를 오가는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그 명성이 더 높았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선 < Mad About You>(1992-1999)란 TV시트콤을 통해 에미상을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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