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09-27 출생 열여섯의 나이로 영화 <땡볕>(1984)에 출연, 대종상, 영화평론가협회상,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던 영화배우 조용원.
그녀는 1985년 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학업에만 몰두하다 졸업을 즈음해서 뭔가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유학길에 올랐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학에서 영화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동경대에서 사회정보학으로 박사과정마저 마치고 귀국해서는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PC통신을 통해 "조용원의 일본 시네마천국"이라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IP사업을 시작했고, 이것이 기반이 되어 회사를 꾸리고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또한 MC와 영화배우,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해오다가 요즘은 벤쳐사업가로 활동중에 있다.
그래도 역시 그녀는 역시 카메라 앞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한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애착은 식을 줄 모른다. 그녀는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하는데, <정글스토리>에서 조용하고 지적인 약사역을 맡았었다. 그리고 이번에 출연하는 영화는 <만날 때까지>라는 영화로, 이산가족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여기에서 조용원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끝내 잊지 못해 맨몸으로 군사 분계선을 넘어가는 실향민의 수양딸 역할을 맡았다.
영화전문 웹진 "시네버스"의 운행을 시작으로 인터넷 사업을 시작한 조용원 씨의 계획은 다부지다. 또한 영화전문 주간지도 창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돈을 벌면 궁극적으로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 영화 속에서 자신의 배역을 찾아, 다시 한 번 영화배우로 살고 싶다. 자신이 출연할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부터 가졌다고 한다. 한국에서 30이 넘은 여배우가 원하는 배역을 맡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가녀리며 청순한 이미지의 작고 여려 보이지만, 그렇게 보이는 모습과 달리 당차고 강한 모습을 지닌 사업가로도 활약중이다. 그러나 그녀는 역시 영화인으로서의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