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8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토니 빌은 Notre Dame 대학에서 영문학과 예술학을 공부한 후 1963년 < Soldier in the Rain >에서 배우로 영화일을 시작한다. 1963년 < Come Blow Your Horn >에서 빅 스타 프랭크 시나트라와 함께 출연하는 행운을 얻은 토니 빌은 이 일을 계기로 영화계에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토니 빌은 60년대 많은 영화에 출연해오다 73년 직접 제작한 <스팅>의 대히트로 배우보다는 제작 쪽에 주력한다. 1978년 O. 헨리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단편영화 < The Ransom of Red Chief >으로 감독을 맡기 시작한 토니 빌은 1980년 코미디 영화 < My Bodyguard>로 장편 극영화 감독에 데뷔한다. 이후로도 배우와 제작을 오가며 다양한 재주를 펼쳐보이던 토니 빌은 더들리 무어가 주연한 드라마 < Six Weeks>(1982)로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감독으로서의 활동에 힘을 받는다. 85년 팀 버튼의 데뷔작 <피위의 대모험>을 제작하기도 한 토니 빌은 자신이 제작을 겸한 <5번가의 비명>(1987)을 연출해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는다. 조디 포스터, 팀 로빈스, 존 터투로 등 1급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독립영화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문스트럭>의 각본을 맡았던 존 패트릭 셴리의 뛰어난 시나리오와 독특한 분위기로 멜로와 서스펜스가 묘하게 어우러진 컬트영화다. 90년대 들어 프로듀서 일을 멈추고 TV영화나 <크레이지 피플>(1990), <언테임드>(1993)등의 극영화를 통해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의 연출활동을 펼친 토니 빌은 98년 팀 헌터와 < Rescuers, Stories of Courage: Two Families >란 역사드라마를 공동 연출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