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12월 23일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피터 메닥은 영국과 미국에서 < Funeral in Berlin>(1966), < Fathom>(1967)과 같은 영화의 조감독으로 영화일을 시작한다.
1968년 영국에서 < Negatives>란 풍자 코미디로 장편 극영화 감독에 데뷔한 피터 메닥은 1972에 연출한 블랙 코미디 < The Ruling Class>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는다.
이 영화로 명성을 높인 메닥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TV와 극영화 연출을 하는데 장르와 상관 없이 안정된 연출로 인정을 받는다.
< The Persuaders>(1971), < The Babysitter>(1980), < Remington Steele>(1982)등의 히트작을 남긴 메닥은 1983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히로인 엘리자베스 멕거번을 주연으로 <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란 동화 드라마를 만들어 큰 주목을 받았다.
동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부터 공포나 액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던 메닥은 게리 올드만과 레나 올린이 주연한 느와르 영화 <로미오 이즈 블리딩>(1993)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이 영화는 게리 올드만의 호연은 물론 영화사상 가장 지독한 팜므 파탈이라는 평을 받은 레나 올린의 표독스럽고도 치명적인 관능미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메닥은 나타샤 헨스트리지가 주연한 SF액션대작 <스피시즈 2>(1998)의 연출을 맡았으나 과도한 섹스신과 액션에 반해 드라마적인 완성도가 전편보다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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