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출신의 루이스 만도키는 시나리오 작가와 프로듀서를 겸하다가 헐리우드로 입성한다.
< Mundo magico>(1980)로 극영화 감독에 데뷔한 만도키는 이후 호텔에 머무는 살인자를 그린 독립영화 < Motel>(1983) 등을 만들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87년 맥시코 작가 가브리엘린 브리머의 자서전을 각색한 실화 <기적의 가비>(1987)를 만든다.
선천성 뇌성마비를 그린 이 영화는 실제 뇌성마비 환자를 주연으로 발탁하는 등 사실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 영화 역시 연출에 큰 힘이 없다는 평을 듣고 만다.
90년대 들어 수잔 서랜든과 제임스 스페이더를 주연으로 <귀여운 여인>을 뒤집어 나이든 여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젊은 남성의 로맨스를 그린 <하얀 궁전>(1990)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
1993년 벼락부자가 자신의 정부를 유식하게 만들기 위해 신문기자를 고용하는 헤프닝을 그린 <귀여운 빌리> 등의 영화를 통해 풀기 힘든 남녀간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만도키의 이름을 가장 많이 알린 작품은 역시 맥 라이언이 알콜 중독자로 나왔던 <남자가 사랑할 때>(1994)다.
이들 영화에서 만도키가 추구하는 공통적인 점은 남녀간의 문제다.
평범하지 않은 남녀 관계 안에 내재한 갈등과 그 갈등을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은 만도키 영화안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화두다.
99년에는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드라마 <병속에 담긴 편지>(1999)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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