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임권택

한정현

최동준

정경순

안병경

방은미

오지혜

김동수

박상면

박철민

70년대에서 90년대로 이어지는 한국사회를 사창가에 빗대어 조명한 영화. 70년대 사창가. 17세의 순진한 소녀 영은은 이곳으로 흘러들어 윤락녀가 된다. 어느날 겹치기 영업으로 지쳐 앓고 있던 영은에게 손님으로 온 길룡이 약을 사다주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된다. 그후 영은은 광주, 탄광촌 등 사창가를 떠돌며 지내고, 집안의 압력으로 내키지 않는 결혼을 한 길룡은 영은의 자취를 찾아 다닌다. 이렇게 엇갈리고 거친 세월을 보낸 두 사람은 10여 년이 지난 후에야 지친 모습으로 다시 재회하게 된다.

누구나 가보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골목안 세상!

안성기

김명곤

김갑수

오정해

신현준

방은진

이호재

정진권

태백산맥

같은 피를 타고 났지만 좌익과 우익 양극단에 서게 된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 좌익과 우익 모두를 비판한 민족주의자 김범우, 술도가의 외아들로 태어나 공산주의자가 된 정하섭, 그를 사랑하게 된 무당 소화 등 영화는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단순한 이념의 대립을 넘어 당시 한국사회를 구성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을 담고자 한다. 이념의 논쟁 속에 억울하게 죽어간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감독의 씻김굿과도 같은 작품.(시네마테크KOFA)

80년대의 베스트셀러이자, 문제작인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에 못미친다는 평을 들었으나, 임권택 감독의 역사관이 나름대로 잘 드러난 작품이다. 해방 후, 좌우익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48년 10월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인민 재판을 통해 많은 주민들을 살상한 전남 보성군 당위원장인 염상진은 반란군의 패퇴와 함께 조계산으로 후퇴하고 형에 대한 증오심으로 우익세력의 편에 선 염상구는 빨치산의 가족들에게 못된 짓을 일삼는다. 민족주의자인 김범우는 좌우익의 숙청과 보복을 막아보려고 애쓰지만 양쪽에서 모함을 받아 고초를 겪으면서도 이데올로기의 광기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파한다.

김규철

최종원

신새길

강선숙

주상호

이인옥

서편제

1960년대초, 어느 산골주막에 30대 남자가 도착한다. 그는 주막여인의 판소리에 회상에 잠긴다. 어린시절, 동호의 마을에 소리꾼 유봉이 찾아온다. 동호의 어머니는 유봉과 사랑에 빠지고, 이들은 각자의 자식들을 데리로 마을을 떠나 새 살림을 꾸린다. 유봉은 동호에게 북을 가르치고, 딸 송화에게는 소리를 가르친다. 우여곡절 끝에 동호가 유봉과 싸우고 떠나버리자 송화는 더이상 소리를 하지 않으려 한다. 소리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 유봉은 송화의 눈을 멀게 하고... 

임권택 감독의 한의 소리!!

홍기선

조재현

김진녕

박종철

이희성

홍석연

장민성

이용상

박부양

신종태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재호는 악덕 소개업자에게 속아, 일명 멍텅구리라 불리 우는 무동력선 새우잡이 배에 오른다. 그 곳에는 가출 소년, 갈 곳 없는 노인, 수배자 등 밑바닥 인생들만이 그득히 모여 있다. 선주의 착취에 견디다 못해 재호를 비롯한 선원들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무시무시한 태풍뿐이다.

‘장산곶매’에서 줄곧 민족적, 사회적 소재의 단편들을 만들어 온 경력을 가진 감독의 35mm 상업영화 데뷔작. 밑바닥 인생의 인간적인 모습과 먹이사슬 같은 사회구조에서 버림받은 사내들을 새로운 한국적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재조명한 독립영화.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선상촬영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 

절망의 바다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덕화

이석구

이혜영

박지훈

김길호

김기주

개벽

72세로 생을 마친 동학의 2대 교주 최시형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 제목인‘개벽’은 동학의 중심사상인‘후천개벽(後天開闢)’에서 유래했다. 동학의 1대 교주 수운 최제우가 참형 당하고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은 관의 추적을 받으면서도 동학을 알리고자 한다. 정부의 핍박 속에 민중들의 삶은 더욱 궁핍해지고 민중의 지지를 받던 동학에도 탄압이 가중되자 민중들의 분노는 동학으로 이어진다. 제3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을, 제12회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촬영상을 수상했다. (시네마테크KOFA)

동학의 2대 교주였던 해월 최시형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김용옥 교수가 시나리오를 쓰고 한국영화사상 최장기간 촬영과 1만 명이 넘는 인원을 동원하여 화제가 되었던 숨은 걸작. 군사정권에 의해 단순한 난으로 규정된 갑오농민전쟁을 인본주의적 시각에서 재조명한 영화. 모든 동학인들을 잡아들이라는 관의 명령에 포졸 판옥은 우두머리인 교주 해월을 잡기에 여념이 없다. 해월은 좁혀드는 관의 추적에 더 깊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며 피해 다닌다. 죽변에서 가족과의 피신생활도 잠시, 그들은 아무런 기약도 없이 헤어진다. 세상은 온통 민란으로 어수선하고 삼정의 문란에 백성들은 끼니를 거리기 일쑤다.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해월은 결국 관군에게 잡혀 죽음을 당한고 만다.

김희라

박근형

방희

윤양하

윤영애

이경빈

김운하

김화영

불의 딸

잡지사 편집부장인 해준은 불의 여인의 환각,시나위 가락의 환청으로 원인모를 병에 시달린다. 병의 원인이 어머니와 관련된 것이라 확신한 해준은 어머니 용녀의 행방을 추적한다. 용녀는 남편을 비명에 잃고, 미신타파로 굿판을 잃어 실성한 무녀였다. 그후 여러 남자와 인연을 맺고 방랑하는 생활을 하다가 결국 불속에 뛰어들어 자신의 한을 육신과 더불어 불사른다. 해준은 자신의 병이 무병임을 알게 되어 갈등하나, 결국 내림굿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병을 치유받는다. (시네마테크KOFA)

정윤희

진봉진

오영화

이예민

김지영

조남경

조인선

안개마을

교육 대학을 갓나온 수옥은 산간 벽촌의 조그마한 국민학교로 발령을 받고 부임해 온다. 좁다란 버스길 하나가 뚫려있을 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외딴 마을로 동족들만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수옥은 동네 어귀에서 남루한 몰골의 바보같은 거지 청년을 보고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마을에서 깨철이라 부르는 이 청년은 같은 성씨끼리 모여 사는 이 마을에 이방인이자 거지인 이 백치 청년의 존재는 수수께끼였다. 깨철에게 호기심과 측은함을 느끼는 수옥에게 어느날 깨철이 마을 어느 남자에게 두들겨맞는 광경이 목격된다. 이유는 깨철이 사나이의 마누라와 정을 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깨철을 고자라 믿고 있었기 때문에 되려 사나이에게 비난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 무렵 수옥은 군복무 중인 약혼자가 찾아오겠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수옥은 기쁨을 안고 역으로 마중갔으나 약혼자는 오지 않았다. 실의에 잠겨돌아오던 길에 폭우를 만나 물레 방아간으로 비를 피해 들어간 수옥은 그곳에서 깨철을 만난다. 그곳에서 수옥은 깨철에게 그만 당하고 만다. 이 일 이후 수옥은 깨철과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를 알게 된다. 결코 성불구자가 아닌 깨철은 마을 아낙네들의 성적 불만을 해소시켜주는 숨겨진 대상으로 유용했고 또 남자들은 아내의 부정을 외면, 그를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 그후 깨철은 철저히 바보가 되어 익명성으로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수옥은 알게 된다. 수옥은 떠나던날 새로 부임해온 여선생을 향해 빛나는 깨철의 안광을 다시 보게 한다. 수옥은 착잡한 회환을 남기며 이 야릇한 마을을 조용히 떠난다.


나영희

이영하

김옥진

나비 품에서 울었다

옛 애인 민호를 찾기 위해 고국을 방문한 현주(나영희)는 청산으로 가기 위해 순호의 택시에 오른다. 그러나 민호는 그곳에 없고 작은 암자에서 요양하고 있다는 소식만 듣는다. 다시 길을 떠난 현주는 순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암자에 도착한 현주는 민호가 이미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순호는 허탈해 하는 현주에게 여행을 제안하고 둘은 점점 더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마침내 순호는 현주에게 청혼하고 현주는 이를 승낙하지만 다음날 눈을 뜨니 그녀 대신 수표 몇 장만 남아 있다. (시네마테크KOFA)

석도원

소비아

전혜성

애마부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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