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11-05 출생 구봉서는 1926년 11월 5일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하였다. 서울 대동상고와 일본 동양음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연예계 생활은 1945년 태평양 백조가극단에서 시작하였다. 군입대 후 육군 군예단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군제대 후 1961년 MBC 개국과 함께 TV에 데뷔하였다.
구봉서는 평양가극단에서 사흘만 하기로 했던 악사생활로 시작된 악극단 시절을 시작으로 해서 막둥이로 불리던 전성시대를 거쳐, MBC 개국과 함께 선보인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코미디언계의 거목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후라이보이, 비실이 등으로 불리던 곽규석, 배삼룡씨 등 동료 코미디언들과 콤비를 이뤄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다.
코미디와 더불어 구봉서는 영화배우로서도 엄청난 활동을 보여 주었다. <애정파도>(1955)를 시작으로 그 유명한 <돌아오지 않는 해병>, <오부자>등 영화 5백여편 출연 하면서 영화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 왔다.
그리고 얼마전 구봉서는 자신의 반백년 코미디 인생을 돌아보는 책 한권을 냈다. 제목은 <코미디 위의 인생>이다. 특히 구씨는 이 책에서 그 동안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연예계 인사들의 옛 사진들을 많이 실어 올드팬들의 추억샘을 자극한다.
근래에 들어 MBC <웃는 세상, 좋은 세상>에 배삼룡, 남철, 남성남씨등 예전의 명코미디언들과 함께 출연해서 해묵은 된장처럼 구수한 웃음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한 때 "택시기사분들이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반갑다는 인사를 많이 한다"면서 "이런 말을 들으면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반갑다는 말보다 눈물나도록 웃긴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변하지 않는 코미디언으로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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