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는 1947년 7월 16일에 출생하였다. 1960년대 윤정희 남정임 등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문희는 서라벌예대 1학년 시절 KBS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다가 카메라테스트에 참석했던 이만희 감독의 조감독 눈에 띄어 이만희 감독의 <흑맥>(1965)으로 데뷔하였다.

그녀의 전성기때 다른 여배우들도 다 그렇듯이 매우 많은 작품에 출연한 문희는 특히나 작은 몸매에 신비하고 아름다운 눈을 가진 매력을 발휘하며,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만큼은 타고난 끼를 발산하며 많은 남성 팬들의 인기를 온 몸으로 받으며 최고의 시기를 구가했다.

지난 1999년 한국영상자료원은 우리영화 보기 연중 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영화를 빛낸 명배우 10인을 선정하여, "한국영화 명배우 회고전"을 개최하였다. 제일 처음으로 열린것이 "문희 회고전"이었는데, 이것은 한국영화에 있어 그녀의 위상이 어떠한가를 되짚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거기에서 그녀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초우>를 비롯해 <막차로 온 손님들>, <공주며느리>, <이조잔영>, <미워도 다시한번> 등 5편이 상영되었으며, 회고전 첫날에는 문희와의 만남시간까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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