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2월 12일생인 김세준은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하였다. 영화 <가슴을 펴라>(1986)로 데뷔한 이후 그의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규형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에서 보물섬역을 맡으면서이다. 박중훈과 강수연 둘 사이에서 감초와 같은 조연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그 다음해 이규형이 만든 또하나의 작품 <어른들은 몰라요>(1988)에 연이어 출연한다. 하지만 이 후에 출연한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거나 범작수준에 그쳐 TV쪽으로 진출한다. TV 단막극이나 특집극에서 주인공을 맡았으나 주로 조연연기자로 코믹연기가 대부분이었다. 한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못 하던 김세준은 1999년 MBC 미니시리즈물 <왕초>에서 앵무새역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이끌어 내어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1993년 결혼하여 자신이 처음으로 인기를 얻은 영화에서 이름을 따온 "청춘스케치"란 카페도 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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