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12월 19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혼혈 제니퍼 빌즈는 <사랑은 선율을 타고: My Bodyguard>(1980)로 일찍이 영화배우에 데뷔했다. 예일대학에서 미국 문학을 전공한 수재이기도 한 제니퍼 빌즈는 83년 춤과 사랑을 소재로 만든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감각적인 영화 <플래시 댄스>(1983)에 출연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다. 거무잡잡하지만 깨끗하고 매끈한 피부와 맑은 눈으로 제니퍼 빌즈만의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 이 영화는 조지오 모르도가 작곡한 영화음악과 아이린 카라가 불러 빌보드를 석권한 주제곡 "Flash Dance What a Feeling"으로 영화와 음악 모두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가 준 춤에 대해 논란이 일자 자신이 직접 추었다고 주장하다 나중에 대역임이 밝혀져 곤혹을 치루게 된다. 2년 후 영국출신의 팝스타 스팅과 함께 리메이크작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85)에 출연한 제니퍼 빌즈는 이 영화의 실패때문인지 인기도에 비해 그다지 큰 배역을 따내지 못하고 주류영화에서 슬쩍 빠져나가버리는 느낌을 준다. 86년 후에 타란티노, 로드리게스 등과 함께 미국 영화계를 석권한 독립영화 감독 알렉산더 록웰과 결혼한 제니퍼 빌즈는 <포 룸>을 비롯한 몇 편의 록웰 작품에 출연하기도 한다. 남편의 영향 때문인지 독립 영화의 출연이 잦아진 빌즈는 92년 선댄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 In the Soup>등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됐고 주류영화의 출연작들은 그다지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빌즈는 꾸준히 영화에 출연해왔고 2000년 톰 베린저와 함께 액션 영화 < Fear of Flying >(2000)에 출연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