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6월 28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브루스 데이비슨은 뉴욕대학에서 수학한 후에 연극무대에 데뷔해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아나간다. 곧 브로드웨이에 선 브루스 데이비슨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데뷔작으로 더 유명한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의 브로드웨이 버전의 주연을 비롯해 세익스피어 작품들을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는다. 1969년 <지난 여름: Last Summer>(1969)로 영화계에 입문한 브루스 데이비슨은 이후 TV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섬세한 성격파 연기자로 자리잡아간다. 70년대 들어 공포영화 <윌라드: Willard>(1971), 사실주의적인 색채가 강한 영화 <쇼트 아이즈: Short Eyes>(1977)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긴 했지만 데이비슨은 스크린에서 그다지 큰 빛을 발하지 못했고 80년대 들어 주로 TV시리즈나 TV용 영화에 더 많이 출연했었다. 스크린에서의 브루스 데이비슨은 90년대 들어 비로소 그 전성기를 맞는다. 에이즈를 소재로 한 <오랜 친구: Longtime Companion>(1990)로 데이비슨은 아깝게 수상은 놓쳤지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뿐 아니라 골든 글러브와 뉴욕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크게 인정받는다. 데이비슨은 이후로도 <이블 하트>(1995), <매드 시티>(1997)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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