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6월 25일 캐나다 퀘벡의 데샹볼트에서 태어난 드니 아르캉은 몬트리올에서 쭉 자라왔고, 영화 <몬트리올의 예수>(1989)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이다.
<몬트리올 예수>를 보면 연극이라는 예술과 카톨릭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아르캉은 어려서 독실한 카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구년간을 예수회학교에서 보내면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고 이 시절 카톨릭의 불합리한 점들을 목격한 아르캉은 오히려 반항적인 청년으로 성장했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캐나다 국가 영화위원회에서 일한다. 대학시절부터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아르캉은 주로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업을 했다. 소속된 집단과 마찰은 빚었지만 그는 꿋꿋이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밀어붙였다.
< La Maudite Galette>(1972)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미국 제국의 쇠퇴>(1986)를 만든 다음 이 때 오디션을 받았던 배우들을 데리고 대표작 <몬트리올 예수>를 찍게 된다. <사랑과 인간은 남는다>(1994)에서는 젊은이들의 성충동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장편영화작업중에도 그는 틈틈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1980년 캐나다로부터 독립하려는 퀘벡의 국민투표를 다뤄 국가 영화위원회와 마찰을 빚었었다.
복지국가 캐나다에서도 결코 현실에 대한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서 성과 예술, 종교를 둘러싼 담론들을 치열하게 펼쳐보이는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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