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4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래리 코헨은 헐리우드 주류영화와 타협하기를 거부하는 대표적 감독이다.
뉴욕시립대학에서 기본적인 영화제작을 배운 후 TV방송 극작가로 활동했다. 1950, 60년대 수많은 TV쇼와 <위험한 협상: I Deal in Danger>(1966), <아빠는 사용중: Daddy s Gone A-Hunting>(1969) 같은 서부물과 <형사 콜롬보>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강간을 소재로 흑백인종갈등을 다룬 <뼈다귀: Housewife>(1970)로 감독생활을 시작한 코헨은 대표적인 흑인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 <흑인 시저: Black Caesar>(1973)와 같은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공포영화로 관심을 돌린 코헨은 환경오염에 의해 괴물이 되어버린 아기를 소재로 한 <그것은 살아있다: It s Alive!>(1974)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여 속편 <악마의 자식들: It Lives Again>(1978), <그것은 살아 있다 3: It s Alive 3: Island of the Alive>(1987)까지 만들었다.
<에드가 후버의 개인목록: The Private Files of J. Edgar Hoover>(1976)으로 마음만 먹으면 주류영화에 육박하는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신이 내게 말씀하시다: Demon>(1977)은 외계에서 온 메시아의 존재를 상정하고 있으며, <제3의 공포: The Stuff >(1985)에는 인간을 먹어버리는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미국식 소비주의를 비꼬고 있다.
80년대 들어 소규모의 공포, 패러디 영화들을 만들어냈는데, 베티 데이비스의 마지막 작품 <사악한 입맞춤: The Wicked Stepmother>(1989), 에릭 로버츠 주연의 메디컬 스릴러 <앰뷸런스: The Ambulance>(1990)도 코헨의 작품이다. 그는 <의혹의 함정: Guilty As Sin>(1993)과 같은 헐리우드 주류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했다. 슬럼화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불타는 도시: Original Gangstas>(1996)는 흑인 갱과 시민들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가 과거의 흑인 익스플로이테이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고민에 다시 천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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