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3월 22일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칼 라이너 감독은 십대 후반 WPA에서 드라마 워크숍을 하다가 2차대전이 끝난 후 브로드웨이 등 연극 무대에 발을 딛는다. 50년대 들어 TV코미디 시리즈인 < Your Show of Shows>에서 배우로 활약하던 라이너는 60년대 초 자신을 위한 TV시리즈를 기획하지만 방송국에서 거부당한다. 절치부심한 라이너는 시트콤 < The Dick Van Dyke Show>(1961)를 만들어 프로듀서로 성공하며 67년까지 배우, 프로듀서, 작가로 에미상을 11차례나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린다. 라이너는 멜브룩스와 함께 코미디언으로서의 전성기를 누리던 라이너는 < Enter Laughing>(1967)이란 코미디로 극영화 감독에 데뷔한다. 70년대 이후 감독생활에 열중한 라이너는 주로 스티브 마틴과 콤비를 이루며 <전자 두뇌 인간>(1983), <환상의 휴가>(1985), <섬머 스쿨>(1987), <보험 걸린 사나이>(1993)등의 히트작을 만들어낸 라이너는 코미디와 패로디 영화를 중심으로 미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저리>를 만든 로브 라이너의 아버지이기도 한 라이너는 97년 배티 미들러가 주연한 <더블 로맨스>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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