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밀리안 쉘은 현재, 유럽 등 세계 등지에서 추앙받고 있는 감독이자 연기자이다. 1930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지만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려던 1938년, 시인이었던 아버지와 배우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스위스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성장했다. 1952년 연극 무대에 데뷔하기 전까지, 쉘은 쮜리히, 바젤, 뮌헨의 대학들을 오가며 학구열을 불태웠다고 한다. 1955년에 < Kinder, Mutter und ein General>로 영화에 처음 데뷔하였고, <영 라이언: The Young Lions>(1958)에서 말론 브란도와 함께 공연하며 헐리웃에서의 성공적인 데뷔를 치뤘다. 쉘이 현재까지 쌓아놓은 명성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연기 경력은 매우 화려하다. <뉘른버그의 재판: Judgment at Nuremberg>(1961)로 오스카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더 맨 인 더 글래스 부스: The Man in the Glass Booth>(1975)와 <줄리아: Julia>(1977)로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연달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한편, 제작자, 감독으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인 쉘은 1968년 <캐슬: Das Schloss/The Castle>를 제작하고 1970년에는 직접 각본을 쓴 <트루게네프의 첫 사랑: Erste Liebe/First Love>를 감독하여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이루었다. 영화 뿐만 아니라 연극무대에서의 연출력도 상당해서 < Tales from the Vienna Woods>와 현대적인 오페라 <코로넷: Coronet>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게 된다. 더불어 그의 상복은 TV부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HBO의 미니시리즈 <스탈린: Stalin>(1992)에서의 레닌 연기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피터 대제: Peter the Great>(1986)와 <잔다르크: Joan of Arc>(1999)에서의 조연급 연기 역시 격찬을 받았다. 1980년대 후반 이후, 쉘의 신작 소식은 매우 드물게 들려온다. 말론 브란도의 호적수를 연기했던 <프레쉬맨: The Freshman>(1990), 시나리오 작가 조 에스츄러스의 자전적 영화 <텔링 라이즈 인 아메리카: Telling Lies in America>(1997), 딸과 꼭 끌어안고 거대한 물보라에 수장되고 마는 <딥 임팩트: Deep Impact> (1998), 추기경으로 분한 존 카펜터 감독의 <뱀파이어: Vampires>(1998)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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