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7월 29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워너는 매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배우이다. 아버지가 뚜렷한 직장을 갖지 못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가족들도 모두 함께 옮겨 다니면서 워너는 8번이나 학교을 옮기고 가는 곳마다 잘 적응하지 못했다. 워너가 십대였을 때 부모는 이혼했고, 그 후 7년이 지나서야 임종을 맞은 어머니의 얼굴을 다시 보았을 뿐이다. 워너 역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괴상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로얄 드라마 아카데미에 들어가 연기공부를 하게 된다. 책 세일즈맨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 로얄 셰익스피어 극단에 들어갔으며, 2년 동안 햄릿역을 맡아 연기력을 쌓았다. 1963년 <톰 존스: Tom Jones>(1963)에서 블리필 역을 맡으면서 장편영화에 데뷔했고, <모간: Morgan!>(1966)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어둠의 표적: Straw Dogs>(1971)에 마을에서 빈둥대는 멍청이 역을 맡았었는데 세트가 무너지는 바람에 다리를 다쳐 진짜로 절룩거리며 다니게 되었고, 다시 정상적으로 걷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결렸다. 1981년 셸리아 켄트와 결혼했고 다음해 딸을 낳았다. <미래의 추적자: Time After Time>(1979)에서는 잭 역을 맡아 공포연기를 제대로 해냈고, <타임 밴디츠: Time Bandits>(1983)에서 이블 지니어스 역을 맡은 그는 실제로 현기증을 지니고 있어서 더욱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전자 두뇌 인간: The Man With Tow Brains>(1983)에서 알프레드 박사역으로 역시 악당으로 열연했으며 공포영화 <오멘: The Omen>(1976),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1984), <늑대의 혈족: The Company Of Wolves>(1984)등에 출연했다. 90년대 들어서 <닌자 거북이 2: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2: Secret of the Ooze>(1992)에서는 괴짜교수 조단 역을 맡았었고, <스타 트렉: Star Trek> 5, 6편에서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퀘스트: Quest of the Delta Knights>(1993), <어둠 속의 밀애: Tryst>(1994), <에퀴녹스: Final Equinox>(1995)등의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펼쳤으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Titanic>(1997)에서는 스파이서 러브조이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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