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홍콩에서 태어난 유관위는 중국전설에 코미디를 결합하여 괴기스럽고도 코믹한 영화들을 만들어낸 감독이다.
유관위 (류관웨이)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카메라점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1967년 제국영화사에 촬영조수로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 때 하란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일본인 촬영감독 다다시 니시모토 밑에서 촬영을 사사받았다.
1968년 촬영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비룡과강>(1978), <패가자>(1981), <인혁인>(1982)등 주로 홍금보의 작품을 맡아 촬영했다.
유관위의 감독데뷔작은 <무초승유초>(1978)이다. 홍금보의 <귀타귀>(1980) 성공 이후에 유관위는 <강시선생>(1985), <강시가족>(1986), <영환선생: 靈幻先生>(1987)등을 만들어 내어 흥행에 대성공한다. 세 작품 모두 괴기영화와 코미디를 섞어 만들었는데 당시 강시의 열풍은 대단했다. 청나라옷을 입고 변발머리로 땋은 머리를 뒤로 늘어뜨린 강시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강시처럼 두 팔을 내밀고 깡총거리며 뛰어놀았고 강시 캐릭터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져 만든 <강시숙숙>(1988)은 흥행에서 실패하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홍금보를 주연으로 기용하여 <귀타귀 90>을 만들고 만다. 게다가 <강시선생 5-신강시선생: Mr. Vampire>(1992), <강시선생 6-93 강시선생>(1993)등을 연출하여 괴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과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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