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수

김인문

최유라

김희라

김애경

국정환

김유행

윤인자

전혜성

박은하

양수정

수탉

무기력한 중년 남자와 몸을 파는 젊은 여자의 현실도피를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 지리멸렬한 현실을 실험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수작으로 몬트리올영화제 본선에 진출했다. 시류에 영합하는 발빠른 상업영화를 만드는 신승수 감독이 예전에는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 

소규모 양계장을 경영하며 억척스러운 마누라와 장모, 세 명의 딸 사이에서 힘없이 사는 중년의 가장 두칠은 퇴폐이발소와 여관에서 몸을 파는 옥자를 만나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게 된다. 도시를 떠나 동해안의 새벽 바닷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눈부신 일출을 보며 새출발을 다짐한다.

강수연

임권택

진영미

유인촌

한지일

전무송

윤양하

김세준

안병경

최종원

아제아제 바라아제

한승원의 동명소설을 작가 자신이 직접 각색했다. 베트남전의 상처로 승려가 되어 떠난 아버지와 광주민주화운동의 와중에 임신한 아내를 잃은 선생을 향한 사랑 같은 속세의 업보를 안고 순녀는 입산하여 절에 머문다. 순녀의 과거를 플래시백을 통해 보여주며 시작하는 영화는 중생을 구제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고자하는 순녀와 절제, 끝없는 구도 속에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또 다른 비구니 진성의 이야기를 동시에 그려간다. 하지만 영화는 업보로 가득 찬 남자들은 물론 자신을 끝내 이해하지 못한 진성까지 품고자 하는 순녀를 통해 세속에서 중생과 부대끼며 그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대승적 수행에 초점을 맞춘다.(시네마테크KOFA)

세계 4대영화제 중의 하나인 모스크바영화제에서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타면서 임권택 감독의 저력을 과시한 작품. 이 후 강수연은 동경영화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해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높였다. 한 평범한 여자가 운명적으로 타고난 업보에 시달리면서도 자기해탈을 위하여 노력해 가는 모습을 그린 한승원의 원작을 임권택 감독 특유의 인간탐구적 사실주의 수법으로 담담하게 그려나간 영화. 

고등학생 순녀는 부성의 아픔만 남기고 떠난 아버지 윤봉스님, 고리대금업을 하는 어머니 제주댁을 뒤로하고 덕암에 찾아와 은선스님을 모시고 비구니가 된다. 순녀는 박현우라는 사람을 구출한 일로 파계 아닌 파계를 하여 끝없는 시련을 맞는다. 남해안에서 구도의 길을 찾아 만행중인 진성을 만나 비금도 병원생활을 시작하나 다른 인간의 아픔을 체득하는 기간이 된다. 결국 순녀는 덕암사를 다시 찾아 진리,자유,구원 그 어떠한 지순지고의 가치도 사람이 아플 때 뿌리내리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는 가르침을 스승인 은선으로부터 배운다.

윤미라

최남현

주증녀

이경희

박옥초

한은진

김신재

아내들의 행진

외진 마을에 시집온 새댁(윤미라)은 오빠(윤양하)와 함께 자신이 살던 마을을 일으켜 세웠던 경험이 있다. 그녀는 가난한 삼박골 주민들을 설득하여 불모지를 개간하고, 무지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타성에 젖은 마을 주민들은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남편(김희라)부터 시작하여 서서히 마을 주민들의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한다.(시네마테크KOFA)

김한일

최무룡

그 여자의 일생

성악에 재질이 있는 금봉(윤인자)은 보수적인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손명규 선생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학업을 계속하던 중 임학재(최무룡)와 연인 사이가 된다. 금봉의 학비를 만들기 위해 공금횡령을 한 손선생은 교직을 사직하고 상경하여 김사장(주선태)과 동업을 한다. 임학재를 짝사랑하는 을남(주증녀)은 학재와 금봉의 관계를 질투하여 학재에게 손명규와 금봉의 사이를 이야기한다. 오해 때문에 괴로워하는 학재는 교통사고를 당해 불구의 몸이 되고 학재의 사랑을 잃은 금봉은 결국 손선생과 결혼한다. 그러나 손선생은 아편밀수에 가담하여 경찰에 구속되고 금봉은 불행한 삶을 산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고백하러온 학재와 함께 있는 금봉을 본 손선생은 학재를 죽이려다 금봉의 손에 죽게 되고, 금봉은 살인죄로 감옥에 간다. 감옥에 있는 금봉에게 학재는 유학을 포기하고 금봉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한다. (시네마테크KOFA)

이향

한형모

주선태

운명의 손

술집에서 빠걸로 일하며, 북한의 스파이로 활동하는 마가렛(정애, 윤인자)은 우연히 도둑으로 몰린 고학생 신영철(이향)을 구해준다. 알 수 없는 호감을 느낀 마가렛은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치료하고 먹을 것을 준 후 돌려보낸다. 어느 날 부두에서 하역노동자로 일하는 영철과 만난 마가렛은 그에게 옷과 구두를 사주는 등 호의를 베풀고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이후 그들은 연인으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마가렛은 간첩으로서의 정체성과 영철과의 사랑 사이에서 번민한다. (시네마테크KOFA)

김지미

정창화

김진규

조미령

김승호

황해

장동휘

이예춘

박노식

김희갑

유계선

정애란

황정순

전계현

김세나

박상익

김칠성

남미리

박남규

강미애

김근자

김동원

이룡

최성호

최명수

복혜숙

석금성

장훈

장희빈

장희빈에 관한 실제 역사를 영화화 한 사극으로 이서구의 라디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였다. 이 영화는 이후 끊임없이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리메이크되었던 장희빈의 원형을 제공하는데, 본래 주인공 장희빈으로는 도금봉이 물망에 올랐으나, 도금봉이 신필름의 전속이라 김지미를 선택했다고 한다. 김지미는 순진하면서도 독랄하고, 가벼우면서도 위엄을 갖춘 복합적인 장희빈의 캐릭터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구축해내고 있다. 이 영화는 제자인 임권택에 의해 <요화 장희빈>(1968)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시네마테크KOFA)

홍세미

김수용

신성일

허장강

태현실

김혜경

춘향

한국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소재인 ‘춘향’을 다룬 여덟 번째로 작품이자 60년대에 제작된 마지막 ‘춘향’ 영화다. 김수용 감독의 유연한 서정미와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1968년 ‘민속의 날’에 개봉돼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이 영화를 위해 실시한 ‘춘향’ 선발대회에서 무려 이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춘향 역의 홍세미를 비롯해, 이몽룡으로 당대 최고 스타 신성일, 그리고 변학도로 박노식이 출연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시네마테크KOFA-

최은희

신상옥

신영균

남궁원

이대엽

박암

최걸

빨간 마후라

한국 공군의 초기 모습을 그린 영화로 한운사의 원작을 작가 자신이 픽션으로 꾸몄다. 조종사들의 군인정신, 의리와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린 영화로 전투기 조종석 자리에서 공중장면을 촬영한 장면 등 스펙터클한 공중 비행 장면이 압권. 황문평 작곡, 자니 브라더스가 부른 주제가 ‘빨간 마후라’는 지금도 불릴 정도로 대히트를 했다. 
(시네마테크KOFA)

이수련

여사장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사장 요안나(조미령)는 어느 날 공중전화 박스에서 처음 보는 청년 용호(이수련)에게 봉변을 당한다. 용호는 일자리를 찾던 중, 요안나가 운영하는 잡지사 `신여성사''의 신입사원 모집에 응모하고, 요안나는 용호에게 당한 수모를 갚아 줄 생각으로 그를 채용한다. 그러나 용호는 번번히 여사장의 고집을 꺾고, 요안나는 그의 남성다움에 반해 그를 사랑하게 된다. 결국 용호와 여사장은 결혼하고 그녀는 모든 대권을 용호에게 넘기고 가정에 들어앉는다. (시네마테크KOFA)

진천

김희준

노주현

오유경

여운계

방성자

서방님 따라서

정일몽

김석훈

이민자

양훈

양석천

남자조종법

박사장(주선태)과 이혜영(이민자), 조노인(김희갑)과 박흥자(조미령), 닥터장(김석훈)과 이혜옥(방성자) 이들 세 부부에게는 저마다 문제가 있다. 후처로 들어온 흥자는 너무 밝히는 남편 때문에, 인공수정을 연구하는 의사의 아내인 혜옥은 너무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토건회사 사장 부인인 혜영은 동창회 부녀회관 건립과 관련해 남편과 냉랭해졌기 때문에, 세 여자는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그러던 중 혜영은 여성들의 성적 파업을 다룬 아리스토파네스의 연극 「여인의 평화」를 보게 되고, 그녀들은 이 방법을 응용해 각자의 남편에게 써먹기로 한다. 흥자는 잠자리 거부로 조노인을 애타게 만들고, 혜영은 박사장에게 애인이 생겼다고 고백을 하고, 혜옥은 닥터장에게 당신을 위해 다른 남자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고 말한다. 우여곡절 끝에 여자들의 꾀로 문제는 해결되고 부부관계도 회복되어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되찾는다. (시네마테크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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