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

조재현

배정화

유연미

유순철

콘돌은 날아간다

성당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귀가하던 여중생 연미가 성폭행 후 살해당한 사고가 발생한다. 연미를 총애하던 박신부는 사망 당일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연미의 언니 수현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는 박신부. 수현은 그런 박신부를 외면하지만, 점차 그의 진심을 느끼게 되며 차츰 닫혔던 마음을 연다. 연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공유하던 두 사람은 그녀의 유골을 뿌리러 간 시골의 한 모텔에서 서로의 아픔을 달래주듯 육체적 교감을 나눈다. 그렇게 그들만의 치유가 지속되던 어느 날, 경찰로부터 범인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경찰서로 향한 박신부와 수현은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을 보고 헤어나올 수 없는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데…

용서할 수 없어요. 당신도.. 제 자신도...

서영희

장철수

지성원

박정학

이지은

백수련

배성우

오용

김경애

손영순

이명자

조덕제

채시현

탁성은

홍승진

황민호

홍재성

정기섭

이다운

박승아

김우석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행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해원(지성원 분)은 휴가를 받아 어렸을 때 잠시 머물렀던 무도로 향한다. 어릴 적 친구 복남(서영희 분)이 해원을 환대하지만 다른 섬주민들은 해원의 방문이 반갑지만은 않다. 

복남의 배려로 편안한 휴가를 즐기며 서울에서의 스트레스를 잊어가던 해원에게 어느 날 부터인가 복남의 섬 생활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흘이 멀다 하고 남편에게 매를 맞고, 하루 종일 노예처럼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육욕에 집착이 강한 시동생에게 성적인 학대까지 받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섬사람 모두 복남이 처한 상황을 외면할 뿐이다. 해원 역시도 자신과 딸을 서울로 데려가 달라는 복남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하게 거절하게 된다. 이제 무도에서 복남을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복남은 이 섬에서 가장 약한 존재가 되고 만다. 

눈부시게 햇볕이 내리쬐던 어느 날, 복남은 낫 한 자루를 집어 든다. 
그리고 시리도록 아프고, 미치도록 잔혹한 핏빛 복수가 시작된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무도… 
 불편하고 섬뜩한 그 곳의 진실이 드러난다!

박현우

조영진

임진택(2)

손지현

강수연

검은 땅의 소녀와

강원도 탄광촌의 허름한 사택에 사는 아홉 살 소녀 영림. 활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이 삭막한 곳에서도 아빠(해곤), 오빠(동구) 그리고 영림이 세 식구는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동네에서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크고 작은 시련은 검은 탄광촌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 속으로 어느 샌가 부서져 버리고 마는데….

제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공식 발표!

유위강

전지현

이성재

정우성

천호진

강대위

데이지

그 해 가을, 암스테르담,
화약 냄새 자욱한 차가운 영혼과 겨울햇살처럼 따뜻한 영혼이 한 여자 앞에서 마주쳤다


개인전시회를 준비하며 광장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혜영(전지현). 
낯선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은 첫사랑의 추억뿐이다.
얼굴도 보지 못한,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설레임을 주었던 그에게 혜영은 데이지 꽃 그림을 선사했었고, 마치 그 답장처럼 데이지 화분이 매일 배달된다. 

어느 날 초상화를 그려달라며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 그의 손엔 데이지화분이 들려 있다. 범죄조직을 추적하던 국제경찰 정우(이성재)다. 그는 범인을 감시하기 위해 광장 복판의 혜영에게 초상화를 부탁하지만 혜영은 그가 자신이 기다리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미소를 본 순간, 정우 역시 처음 느끼는 떨림과 마주친다. 

킬러이기에 차마 혜영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고백대신 매일 데이지 화분을 전해온 박의(정우성). 다른 이를 향하는 그녀의 미소를 고통스럽게 지켜보며 가슴 아파한다. 그런 박의에게 암살타겟으로 정우의 사진이 배달되는데...

단한번,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박광수

김선재

문성근

홍경인

동방우(명계남)

이주실

독고영재

안소영

박철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라는 외침을 남기고 22세의 나이로 분신한 노동자 전태일의 삶을 그린 영화. 법대를 졸업하고 운동권에서 활동하다 수배자가 된 영수는 어렴풋이 이야기로만 존재하던 전태일이란 존재를 느끼기 위해 그의 발자취를 뒤 쫓기 시작한다. 그의 어버니를 통해 전태일의 일기를 읽어보게 되고, 점점 알아가면 갈수록 전태일이란 인물에 집착하게 되는데, 70년대 평화시장의 견습공으로 취직한 태일은 동료들과 <바보회>를 조직하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인물. 현실의 벽에 부딪쳐 결국 실패하고 만 그는 그 후 변화의 불꽃을 당기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마침내 분신을 시도한다. 배우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하고, 국민의 기금을 모아 제작한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난 후 길게 이어지는 후원자 명단이 또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32회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신인연기상(김선재),기술상(MBC미술센터)을 수상하였고, 34회 대종상영화제 기획상, 6회 춘사영화예술상 최우수작품상,감독상,촬영상,남우주연상(홍경인),조명상, 16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최우수감독상,촬영상을 수상하였다. 베를린국제영화제(46회)출품(경쟁부문)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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