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ㅣ하나를 위하여 (2003) 데뷔장편 다큐멘터리 <하나를 위하여> <우리학교>를 찍으면서 김명준 감독은 촬영감독에서 연출가로 역할을 바꾸게 된다. 동시에 김명준 감독의 인생 역시 ‘우리학교’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180도 바뀌게 된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현대사회에서 혹가이도 조선학교 아이들을 통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즐거움을 되찾게 되었으며, 조선학교 아이들의 이념을 벗어난 순수함과 사랑, 희망이라는 새로운 빛을 만나게 된 것이다.
‘촬영감독’이라는 김명준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다큐멘터리 특유의 어둡고 불안정한 영상의 한계를 극복,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학교>에 안정적인 화면과 짜임새 있는 구성력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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