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 출생ㅣ한국임진택은 7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며 감방에 갇혀있던 중에 김지하의 담시 ‘비어(蜚語)’ 중 ‘소리 내력’에 곡을 붙여 즉흥 소리판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천하명창 정권진 선생을 독선생으로 두고 소리를 익혀 불과 반년 뒤 전수생으로 발탁되었다. 이후로 그는 우리 시대 새로운 판소리를 엮어내며 독보적인 창작 판소리꾼이자 우리나라 마당극 연출의 효시로 활동해 왔다. 임권택 감독과 나주 임씨 장수공파에 항렬까지 똑같아 영화 <천년학>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라는 그는 영화에서 ‘광대가’, ’흥보가’, ’수궁가’ 등 귀에 익숙한 대표적인 판소리 곡들을 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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