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 교실 데뷔임권택 감독의 <축제>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한 손태웅 감독은 단편 <필통낙하시험>과 봉준호 감독과 <플란다스의 개> 시나리오 공동작업을 통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바 있다. 손감독은 “공포라는 장르에 충실하며 그 장르 안에서 새로운 것을 뿜어내고 싶다. 관객들로 하여금 낯선 공간을 체험하는 공포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라며 장편 데뷔작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해부학교실>은 1년의 각색 기간 동안 인물들간의 소통과 심리 묘사를 살려 공포감의 깊이를 더했으며 오랜 프러덕션 과정을 통해 주 무대가 될 해부학 실습실, 카데바(해부용시체)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