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붑 알엄

신동일

백진희

이일화

박혁권

정동규

김재록

권혁풍

현원희

김미희

박영

최인숙

서왕석

반두비

엄마는 애인 챙기느라, 친구들은 학원 다니느라 외톨이인 민서는 누구보다 자립심이 강한 당돌한 여고생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원어민 영어학원 등록을 위해 갖가지 알바를 해보지만 수입은 신통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버스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카림의 지갑을 수중에 넣고, 발뺌하다가 엉뚱하게 그와 엮인다. 민서는 다짜고짜 경찰서에 가자는 카림에게 소원 하나 들어줄 테니 퉁 치자는 당돌한 제안을 하고, 카림은 1년치 임금을 떼먹은 전 직장 사장 집을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민서는 얼떨결에 시한부 ‘임금추심원’이 되긴 했지만, 낯선 카림이 옆에서 걷는 것조차 신경이 쓰이는데…

<방문자>에 이은 신동일 감독의 ‘수상한 만남-버전 2.0’ 
좀 까만 청년과 좀 노는 여고생의 수상한 로.맨.스.

강수연

변장호

김인문

이대근

김형자

조주미

감자

일제치하의 피폐한 농촌의 현실을 고발한 김동인의 동명소설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복녀는 단돈 80원에 게으르고 무기력한 20세의 연상 홀아비에게 팔려간다. 염전에서 일하던 복녀는 염전감독에게 몸을 빼앗기는데 그 이후로 처세의 방향을 바꾼다. 구멍가게 주인, 한약방 주인, 중국인 왕서방의 정부가 된 복녀는 어느덧 넉넉한 살림을 장만하게 된다. 그런데 왕서방이 새로 장가를 들게 되자 복녀는 질투심에 불타 낫을 들고 신방에 뛰어들지만 오히려 왕서방의 손에 죽고 만다. 그녀의 시체는 비밀스러운 흥정에 따라 뇌일혈로 처리되어 공동묘지로 향하게 된다.

안길원

안달호

정철

지방열

원한의 애꾸눈

유계촌 촌장에게는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이 있었다. 이를 탐낸 야적들이 촌장과 그의 아내를 죽이고 어린아들 원덕의 한쪽 눈에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다. 그후 애꾸눈이 된 원덕은 고명한 도사에게서 무술을 연마하고 부모의 원수인 야적 일당을 무찌른 다음 아버지의 대를이어 다시 유계촌의 촌장이 된다.

김희라

임권택

문희

박노식

장동휘

김칠성

이기홍

문오장

강민호

김웅

사나이 삼대

동경을 배경으로 한 액션영화로 제작당시 개봉도 되지못한 불운한 영화였다. 조총련계 가네무라파에 속한 희철(김희라)은 친구 상현의 죽음을 목격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상현의 동생 미현(문희)를 사랑하게 된 희철은 암흑세계와 인연을 끊으려 하지만 조직의 보스 박호남(박노식)의 간계로 미현이 미쳐버리자 개인적인 복수와 법적 처벌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복수를 택한다. (시네마테크KOFA)

방수일

박윤교

도금봉

백골령의 마검

과거공부를 하기 위하여 절을 찾아가던 나그네(방수일)는 백골령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이상한 할멈(나정옥)을 만난다. 할멈은 그를 큰 집으로 안내하고는 그곳에 사는 여화 아씨(도금봉)의 사연을 말하고 그녀와 합방하기를 강권한다. 여화는 어느 대감이 송나라에서 데려와 아내로 삼았으나 아이를 낳지 못해 대감에게 버림받고 혼자 사는 여인이었다. 나그네는 아내가 있으니 다시 혼사를 할 수 없다며 거절하지만 할멈의 강권으로 여화와 동침을 하게 된다. 여화는 그에게 혼례를 치른 후에는 집 밖에 나가지 말 것을 요구하고 그는 이를 받아들인다. 나그네는 여화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글공부를 하지만 공부가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한편 고향에서는 아내(최인숙)가 지아비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부처님께 지성을 드리고 있는데 스님이 나타나 남편이 가야할 길을 잃고 헤매고 있으니 부처님께 백일기도를 올리라 이른다. 백골령에서는 여화의 몸종 향아가 다시 나그네를 유혹하다가 여화에게 들켜 야단을 맞는다. 나그네는 아내의 피리소리 같은 환청을 듣고 이 소리를 따라가다 물에 빠진 여인을 구하게 된다. 그 여인은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고 자신은 도망치는 중이라고 사연을 말하고 나그네와 동침한다. 낭자는 동침 이후에 자신이 실은 귀신이라고 밝히며 귀신이 된 내력을 말한다. 여화의 남편이 그녀를 겁탈하려는 장면을 여화가 목격하고 자객을 고용하여 그녀를 죽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나그네와 동침한 덕에 저승길에 들 수 있다며, 여화와 향아는 모두 소박맞고 목을 매 죽은 귀신이며 할멈은 여화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여화는 석달열흘 동안 한 남자와 동침을 해야만 저승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그네는 여화가 한밤중에 몰래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그 뒤를 밟아 그들의 본 모습인 해골의 형상을 본다. 이를 보고 놀라 도망치려던 나그네는 할멈에게 들켜 방에 감금된다. 한편 고향의 아내는 백일기도를 들이던 중 백발의 신령을 만나는데, 그는 백골령으로 가서 서방님을 구하라 알려준다. 아내는 신령이 준 옷으로 남장을 하고 백골령으로 향한다. 한편 백골령에서는 나그네가 여화와 향아, 그리고 할멈의 협공에 맞서 힘겹게 싸우다 수세에 몰린다. 이때 아내가 등장하여 망령을 물리치고 나그네를 구한다. 초야에 묻혀 살겠다는 나그네에게 아내는 가문을 위해 과거를 보아야 한다고 설득하고 두 사람은 다시 헤어진다. 아내는 다시 과거공부 길에 나선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 짓는다. (시네마테크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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