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중

임권택

주현

송재호

김영애

고두심

윤양하

김희라

이일웅

이종만

박암

깃발없는 기수

해방직후 좌우익의 분열과 대립이 극심해지자 기자 허윤(하명중)은 어느쪽에도 설 수 없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허윤은 사회주의자 이철(주현)에 속임수에 넘어간 친구 형운(송재호)이 자살하자 거짓신화로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이철을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호텔에서 그를 죽이려 하나 막상 그를 죽이지 못하고 방황하다 결국 무언가에 홀린 듯 호텔로 뛰어 들어 가 방아쇠를 당긴다. (시네마테크KOFA)

방직후 격동하는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방황하는 지식인의 행방을 추적한 선우휘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다. 이 영화를 만들던 당시 상황으로 일종의 한계가 있지만 암울했던 시대상을 기자의 눈을 통하여 보게 되는 영화로, 미장센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제1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허윤은 8.15 광복 이후 월남하여 기자생활을 하고있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는 혼돈에서 헤어날 줄 모르는 각박한 사회 현실에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갈구하고, 기대해 보지만, 그것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는 이러한 절망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좌우익 세력을 분석하다가 부패한 좌익세력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그는 결국 좌익세력의 지도자 이철을 저격한다.

김수용

남정임

이영하

김만

도금봉

이승현

남수정

이연희

홍윤정

웃음소리

겉으로는 남성을 불신하지만 절실한 애정에 목말라 있는 술집 여인 오학자(남정임)는 지석우(이영하)라는 청년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바라지만 결국 배신을 당하고 만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그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 오학자는 그와의 추억이 서린 산속으로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이미 죽어있는 연인을 발견한 그녀는 문득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최인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내러티브보다는 편집과 음향, 촬영 등 형식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 여주인공의 심리를 따라 흐르는 영화 전반에 흐르는 기묘한 음악은 마치 그녀의 불안정한 심리를 표현하는 듯 하다. 제2회 황금촬영상 은상 수상작. -시네마테크K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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