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아이돌 페이스 오프영리한 야누스 <협녀: 칼의 기억> 준호

2013-09-23 14:18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감시자들>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영화의 캐릭터를 영리하게 결합시킨 신인 배우 준호. 차기작에 대한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사극 <협녀: 칼의 기억> 출연 소식을 알려왔다.

<감시자들>에서 준호가 연기한 ‘다람쥐’는 원래 시나리오에선 ‘기린’이었다. 동물 암호는 영화 속 감시반원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아마 기린은 저 멀리서 조용히 대상을 관찰하는 수동적인 캐릭터일 공산이 크다. 하지만 준호는 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이미지에 맞춤 캐릭터로 바꿔 버렸다. 장난기 다분한 꾸러기 소년 같은 쾌활함, 웃을 때마다 작은 반달을 그리며 휘는 눈매까지, 마치 그를 위해 ‘다람쥐’라는 암호명을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것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다.

외형만이 아니다. 그가 감시 대상의 은신처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을 보면, 마치 숲 속을 재바르게 쏘다니며 도토리를 숨기는 다람쥐의 모습이 떠오른다. 자신의 이미지와 영화의 캐릭터를 영리하게 결합시키는 신인 배우 준호의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연기할 때만큼은 ‘짐승돌’ 2PM의 멤버 준호의 얼굴을 완벽히 지우는 신통한 재주. 배우 준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 건 당연한 일이다.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그는 사극 <협녀: 칼의 기억> 캐스팅 소식을 알려왔다. <감시자들>에선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의 틈바구니에서 제 몫을 영리하게 뽑아 내더니, 이번엔 이병헌, 전도연, 이경영, 김태우, 김고은과 함께 합을 겨룰 모양이다.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 무신 시대를 배경으로 질긴 인연의 끈으로 묶인 고려 최고의 검사들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 그는 성공을 향한 야망으로 들끓는 젊은 무사이자, 김고은이 맡은 ‘홍이’에게 풋풋한 사랑을 느끼는 수줍은 청년의 두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선택도 꽤 영리하다. 격렬한 안무로 단련된 탄탄한 몸은 젊은 무사를 표현하는 최적의 그릇이 될 터. 적 앞에선 뜨겁게 이글거리다가도 첫사랑 앞에선 냉큼 수줍어 질 그의 얼굴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영리한 야누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배우 준호의 얼굴 도장 첫 영화 <감시자들>로 이제 막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딘 준호의 베스트 장면은 극 중 임무를 끝낸 꽃돼지 한효주와 손으로 바통터치를 하는 장면. 특별한 대사도 없지만, 그들 주변의 공기가 알콩달콩 설레고 풋풋한 기운으로 가득찬다. 유쾌한 성격으로 항상 웃는 표정이지만 자신이 나서야 하는 순간이면 180도 다른 표정으로 바뀌는 다람쥐. “마무리는 다람쥐가 합니다”라는 대사도 인상적이다.

똑 닮았다! 조셉 고든 래빗 새로운 배역을 맡을 때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조셉 고든 래빗. 약간 풀린 듯한 선한 눈매가 맡는 배역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며, 한 얼굴에 다양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능력까지 겸비한 천상 배우. 평범한 듯 보이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는 외모에 담백하고 순수한 느낌이 준호와 비슷하다.

글 이지영 기자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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