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JIFF |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 ② 전주가 발굴한 ‘신상’ 다큐멘터리 5편

2015-05-04 11:42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5월 2일(토)에 진행된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 피칭은 극영화로 시작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끝을 맺었다. 최근 몇 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자랑한 다큐멘터리를 발굴해 온 전주의 안목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빛을 발했다.

현재 개봉 중인 <그라운드의 이방인>과 5월 7일(목)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공통분모는 ‘전주국제영화제’다. 두 작품 모두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 다큐멘터리 피칭을 통해 세상에 공개된 영화들이다. 지난 해 가장 주목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만신>과 <철의 꿈>도 전주에서 시작을 알렸으며,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3) <노라노>(2013) <춤추는 숲>(2013) 등 최근 몇 년간 주목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는 모두 전주를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주의 간택을 받은 이상 완성도는 따놓은 당산, 덕분에 피칭 시작 전부터 작품에 관심을 갖는 투자·배급사들의 눈치 경쟁이 치열했다. 자신이 기록하려는 세상을 향해 카메라를 가져간 5명의 감독은 10분의 시간 동안 겉치레 없이 진심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감독의 진심이 마음에 닿은 객석에선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부지런히 촬영을 진행 중인 5편의 영화의 완성을 향한 청신호가 켜졌다.

<여행을 하는 두 번째 방법>의 장효봉 감독과 <버블 패밀리>의 마민지 감독

<여행을 하는 두 번째 방법> 감독 장효봉 | 장르 휴먼, 사회 정치 다큐멘터리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던 여섯 살 몽골 소년과 몽골로 여행을 떠난 스물 둘 한국 청년이 쌓아 올린 10년의 역사가 카메라에 담긴다. 전설적인 늑대 사냥꾼의 손자로 몽골의 초원에서 자란 우네흐는 어느 덧 도시에서의 삶을 꿈꾸는 열여섯 살 소년이 되었다. “아직 뭘 할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아니에요.” <여행을 하는 두 번째 방법>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궈 놓은 초원의 삶 대신 도시의 삶을 설계하고 싶은 우네흐의 여정을 통해 행복의 조건에 질문을 던진다. 장효봉 감독은 우네흐와 함께 두 번째 여행을 시작했다.

<버블 패밀리> 감독 마민지 | 장르 가족 다큐멘터리1980년대 송파구에서 ‘집 장사’를 하던 부모님은 잠실 개발 붐을 타고 중산층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로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2015년의 현실은 당장 집을 비우라는 집 주인의 통보다. 도시 개발의 흐름 속에서 빈부의 낙차, 삐뚤어진 가족의 욕망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버블 패밀리>는 마민지 감독 본인의 가족 이야기다. 감독의 가족 주변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부동산의 실체는 언제 어디서 구멍이 뚫릴지 모르는 싱크홀의 공포와 맞물려 있다.

<그녀의 사진첩>의 김정인 감독과 <애국청년 변희재>의 강의석 감독

<그녀의 사진첩> 감독 김정인 |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전주의 명물에는 전주국제영화제도 있고 한옥마을도 있고 한지도 있습니다. 그리고 십남매의 큰 딸인 송복실 여사도 있습니다.” <그녀의 사진첩>은 뒤늦게 사진에 푹 빠진 어머니의 출사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정인 감독은 늦게 배운 사진질(?)에 한라에서 백두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는 어머니가 결혼 후 왠지 모르게 서먹해진 동생들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너무 일찍 어른이 된 어머니가 카메라로 동생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찾겠단 감독의 각오가 다부지다.

<애국청년 변희재> 감독 강의석 | 장르 휴먼 다큐멘터리“빨갱이를 몰아내자!” 인권 보호를 주장해도 세월호 사건을 추모해도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변희재와 그가 ‘친노 종북’이라 욕했던 강의석이 만났다. <애국청년 변희재>는 편견과 욕설과 고소로 시작한 두 남자의 기묘한 소통의 과정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다. 쫓겨날 위기를 겪으며 촬영을 감행하던 강의석 감독은 변희재에게 “너 좌파인데 좀 괜찮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관계가 진전됐다.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넘어 ‘소통’을 시도하는 강의석 감독은 자신과 변희재의 관계를 이렇게 정의 내린다. “우리는 2015년 판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이타미 준의 바다>의 정다운 감독

<이타미 준의 바다> 감독 정다운 | 장르 건축 다큐멘터리“잠시 눈을 감고 이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무엇이 그려지시나요?” 제주의 바다와 바람의 소리로 피칭을 시작한 <이타미 준의 바다>는 재일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이 마음의 고향인 제주에 쌓아올린 시간과 공간을 쫓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인간의 온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축가”의 삶을 주목한 정다운 감독은 재일한국인 음악가 양방언을 이타미 준의 삶 속으로 초대했다. 양방언이 이타미 준에게 보내는 바람의 노래와 함께 완성될 <이타미 준의 바다>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제공 전주국제영화제 16회 JIFF |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 ① 전주가 ‘찜’한 될성부른 극영화 6편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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