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5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2008-11-06 17:52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맥스무비= 맥스무비취재팀 기자] 2008년 제5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오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해마다 흥미로운 주제 아래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를 소개해 온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들의 영화들을 필두로 소설 원작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며 일본 영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힘차게 도약할 메가박스 일본영화제가 올해 17편의 상영작 중 프로그래머가 직접 추천한 4편의 작품을 공개하였다.

2007년 일본 영화 최고의 수확 <국도 20호선>

<국도 20호선>은 일본의 한 지방 도시, 과거 폭주족이었던 청년이 사채업자 밑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돈을 벌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국도 20호선’이란 실제 도쿄도와 나가노현을 걸친 일반 국도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국도 20호선’은 지방 특유의 방언을 강조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장소를 불확실하게 그려내며 어디에나 있을 법한 지방 도시, 그곳 젊은이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국도 20호선>를 연출한 도미타 카츠야 감독은 8mm로 촬영, 140분의 대작으로 완성시킨 연출작 <구름 위>로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작품으로 영화평론가 테라와키 켄, 사회학자 미야다이 신지 등으로부터 ‘2007년 최고의 수확’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일본 독립 영화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어린이들을 통해 일본 쇼와 시대의 모습을 그린 수작 <늑대소녀>

<늑대소녀>는 이번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역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시선을 끄는 이 작품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일본 쇼와시대를 그리고 있는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사 축일에 가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인 ‘늑대소녀’를 보지 못해 안달이 난 아키라와 헝클어진 머리 때문에 ‘늑대소녀’라는 별명을 가지고 놀림을 받은 히데코, 그리고 서울에서 전학 온 미소녀 루미코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아역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과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예상을 벗어난 의외성 돋보이는 결말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교토를 배경으로 한 지고지순한 중년의 로맨스 <가을비의 일기>

50세 남자와 48세 여자의 아름답고 애절한 순애보를 그린 이 작품은 여성으로서는 처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 나카사토 츠네오의 19677년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 고유의 정서가 묻어나는 카마쿠라와 교토를 배경으로 사계절의 풍광을 담아낸 촬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 주연을 맡은 와타리 테츠야, 요시나가 사유리의 호연이 빛나는 작품. 과거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였던 두 배우가 중년이 되어 29년 만에 호흡을 맞춘 이 작품은 이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흡입력 있고 섬세한 연기만으로도 관객들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아직 일본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신작 <파랑새>

절제된 섬세한 연출로 중학생들의 집단 따돌림과 자살 등의 사회 문제를 심플하고 힘있게 담아낸 작품 <파랑새>. 어눌한 듯 말을 더듬는 임시교사와 상처 받은 아이들의 교류를 따뜻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임시교사 역을 맡은 아베 히로시의 인상적인 연기와 <히노키오>에 출연했던 소년 혼고 카나타의 훌쩍 자란 모습과 호연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일본 내에서도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으로 이번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전할 것이다.

자료제공:퍼스트룩

김규한 기자 asura78@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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